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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8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6

    2021.05.28 by 크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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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8 by 크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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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

    2021.05.28 by 크롱준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8

​ ​ ​ "야금야금 모아서 뭐가 가능한 건 애초에 끝났어.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니까?" ​ ​ ​ ​ ​ ​ "이 새끼 또 시작이네. 고기나 먹어 새끼야." ​ ​ ​ ​ ​ ​ 이대리는 J가 장황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기 전에 말을 끊었다. M이 듣고싶어하지 않아하는 눈치일 뿐더러, 이대리는 괜히 이러쿵저러쿵 논쟁을 하다 분위기가 애매해지는 것을 원하는 않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다툼을 해결하지도 않지만 맞딱뜨리지도 않는 이대리의 성격은 편리했지만, 가끔은 너무 좋게좋게만 가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가 헷갈리기도 했다. 그냥 모두가 좋은 소리만 하는 비즈니스 관계처럼. ​ ​ ​ ​ ​ "에휴 그래. 술이나 마시자. " ​ ​ ​ ​ ​ 꼴꼴꼴꼴꼴. ​ ​ ​ ​ ​ 소주잔이 기다렸다는듯이 소주를 ..

이대리 2021. 5. 28. 18:20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6

​ "1킬로미터 앞에서 좌측 고가도로 진입입니다. 1,2차로로 주행하세요. " ​ ​ ​ ​ ​ ​ 조과장의 벤츠에서는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 냄새가 났다. 조과장은 업무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아마 서글서글하고 꼼꼼한 성격 덕에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었다. 비싼 옷과 외제차, 비싼 시계를 가지고 다녔지만 미워보이지 않는 그가 이대리는 신기했다. 항상 정돈되고 깔끔한 말과 행동, 겉모습까지. 이대리는 차에서 나는 와이셔츠 냄새가 조과장 자체의 냄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 ​ ​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 갔다 멈췄다를 반복했지만 조과장의 벤츠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대리는 운전과 냄새가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 ​ ​ ​ "이..

이대리 2021. 5. 28. 18:19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7

​ ​ "이대리, 집으로 바로 가? " ​ ​ ​ ​ ​ 출장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 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과 나오는 것과, 조과장과 나오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조과장은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흘리지 않고 전달하는 방법을 알았으며, 아무리 벽 같은 거래처 꼰대도 조과장과 이야기하다보면 말랑말랑해지곤 했다. 평일 5시에 퇴근을 하게 해주시는 사랑스러운 조과장님. 이대리는 할수만 있다면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다. 아. 뽀뽀해줄 걸 알았으면 점심에 고등어구이 안 시키는건데. ​ ​ ​ ​ ​ "아 아니요!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요. 마포로 갑니다." ​ ​ ​ ​ "아 그래? 나도 오늘 그 쪽으로 가는데. 가다가 내려줄테니까 타. " ​ ​ ​ ​ "엇 감사합니다.."..

이대리 2021. 5. 28. 18:19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5

​ '4월 급여가 입금되었으니, 인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 ​ ​ ​ ​ ​ 25일마다 오는 산타클로스가 어김없이 이번달에도 찾아왔다.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알고 있지만 이대리는 인사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 닭가슴살 같은 삶에 가끔 찾아오는 닭다리를 보려고. ​ ​ ​ ​ ​ ​ 총 급여액 4백만원, 소득세 22만원, 연금 17만원, 건강보험료 13만원, 공제회 등등.. . 이대리의 은행 어플에는 3백 50만원이 입금되었다는 알람이 떴다. ​ ​ ​ ​ ​ '350... 350... 큰 돈인데... ' ​ ​ ​ ​ ​ ​ ​ 이대리의 아버지는 공무원이었고, 지금도 5백 남짓한 월급을 받았다. 이대리가 4년차에 350을 받는다고 했을 때, 역시 대기업이라며 자랑스러워하시던 모습이 생생했다..

이대리 2021. 5. 28. 18:18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4

​ ​ 철커덕철커덕. ​ ​ ​ 5시 50분에 나왔더니 평소보다는 지하철이 한산했다. 이대리는 오늘 스크린골프 때문에 일찍 퇴근한 김부장이 참 고마울 뿐이었다. 이렇게 운이 좋으니, 보러가는 전세집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대리는 들떴다. ​ ​ ​ '직방에 올라온게... 1억4천 이었으니까... ' ​ ​ ​ ​ 지금 이대리는 대학동의 전세 8천짜리 집에 살았다. 강남에 있는 초일류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것이, 강남에 살 만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가까운 강남, 교대, 서초, 방배, 사당... 하나같이 무자본 초년생이 갈 집은 없었다. 회사에 가까울수록 원룸 전세값은 5천씩 뛰었고, 이대리는 고시생과 초년생과 대학생을 안아주는 고시촌의 품에 안겼다. ​ ​ ​ ​ ​ '1억 4천에..

이대리 2021. 5. 28. 18:17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3

"어 이프로, 다른게 아니라...." 김부장의 책상 앞에는 '90년대생이 온다' 가 꽂혀 있었고, 그건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놓은 것 같은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하기 위해서 놨구나.. 라고 이대리는 생각했다. 김부장이 온 지 1년 남짓이 넘었지만, 이대리는 여전히 김부장이 불편했고, 김부장도 이대리를 불편해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김부장은 원래 영업팀에 20년 가까이 있다가 최근에 이대리의 팀으로 왔다. 공식적으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회사 내에는 김부장이 폭언, 욕설 등으로 좌천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요즘같은 세상에, 해고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사건이었지만 회사는 20년간의 김부장의 충성에 보답하듯 그를 내치진 않았다. 실제로 김부장은 영업팀에서 이슬킴이라고 불리..

이대리 2021. 5. 28. 18:16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2

"안녕하세요~" ​ ​ 이대리는 입사 4년차였지만 아직 팀에서 막내였다. ​ 막내답게 씩씩하게 인사를 마친 뒤, 자리에 빠르게 앉아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는다. 부팅된 컴퓨터로는 9시에 막 개장한 뜨끈뜨끈한 코스닥을 보고, 짧게 탄식한다. ​ '하.....' ​ 플러스 2백만원이었던 주식계좌가 플러스 50만원으로 바뀌어 있다. 몰빵했던 바이오 주식이 안 좋은 뉴스가 나온 탓이다. 대표이사가 자신 주식 일부를 팔았다고 한다. 이대리는 잃을 때마다 워렌버핏을 생각했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10년 이상 가지고 간다는 마인드로 주식을 사라. 주식을 살 때, 그 기업을 산다고 생각하라. 확실히 아는 것에 투자해라. 하지만 워렌버핏은 주로 물렸을 때 찾아왔고, 정작 주식을 처음 매수할 땐 이대리 곁에 있던 법이..

이대리 2021. 5. 28. 18:15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

'아 회사 가기 너무 싫다.' ​ ​ ​ 힘은 없었지만 이대리는 긴장했다. 월요일에는 특히나 사람들이 많다. ​ ​ ​ "이번역은 사당, 사당입니다... " ​ "스크린도어, 열립니다." ​ ​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물밀듯 밀려 들어온다. 4월의 날씨는 쌀쌀했지만 지하철 안은 벌써 여름이 찾아온 것 같았다. ​ ​ "차량이 혼잡하니 다음열차, 다음열차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 기관사의 외침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방학한 초등학생마냥 밀려들었고, 지하철 속 사람들은 고체에서 액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이대리도 그 안에 섞여 출렁거리는 스무디가 되어가고 있었다. ​ ​ ​ '아 자동차 사고싶다....' ​ ​ ​ ​ 출렁출렁. ​ ​ ​ ​ 이대리는 만약 코로나가 걸린다면 지금 걸리겠구나.. 라고 생각했..

이대리 2021. 5.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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