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프리카 청춘이다 (아프리카 준비물/ 아프리카 여행/ 배낭여행)
멋있었다. 흑인 특유의 그 그루브함과 쿨해보이는 그 느낌. 흥얼거리는 것도 노래가 되고 손짓 하나가 리듬이 되는 간지. 보고 싶었다. 용인에 있는 사파리 말고, 수족관의 돌고래 말고, 라이언킹에서만 봤던 세렝기티와 노을, 코끼리를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싶었다. 왕복 비행기만 52시간. 직장인이 되면 이런 여행은 꿈만 꾸다 말지 싶었다. 나이들고나면 세렝기리를 갈만한 무릎이 남아있지도 않을 것 같았다. ..라고 친구들과 가족에게는 말했지만, 사실 그냥 가고싶었다. 생각없이 음 괜찮은데? 라고 먹었던 마음이 자꾸 굴러가다보니까 무시무시한 눈덩이가 되어서 멘탈을 잡아먹었고, 이젠 떠나야 했다. 안 그럼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사실 아무것도 몰랐지만,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괜찮지 않을..
여행
2020. 6. 1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