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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1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0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9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8

    2021.05.28 by 크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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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7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5

    2021.05.28 by 크롱준

  •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4

    2021.05.28 by 크롱준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1

"이번 주말, 오랜만에 나들이 계획 세우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주말 날씨를 들으며 이대리는 출근을 준비했다. 이대리의 팀은 요즘 한창 바쁜 시즌이었는데, 한창 바쁠때면 퇴근이고 주말이고 없는 날들이 계속됐다. 사기업 들어가면 야근이 많다고 익히 들어왔던 바였지만, 들어본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였다. 금요일 새벽 3시에 퇴근하고 토요일 아침 10시에 다시 출근을 준비하는 삶. 퇴근 후에 운동하러 가는 임과장의 '살려고 하는거야...'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돈이고 뭐고 됐으니까 잠이나 좀 더 잤으면 좋겠다...' 화창한 해가 뜬 주말에, 이대리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로 들어갔다. --- "그래 이것까지만 이대리가 해주면 되겠다. 주말까지 나와서..

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8:22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0

'Las Vegas' ​ ​ ​ ​ 눈을 멀지 않게 하면서도 가장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기술. 딱 그 기술을 쓴 것 같은 간판이 반짝이고 있었다. 중간에 있는 'Las Vegas'라는 간판은 사막에 떠있는 해처럼 작열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 파랑, 핑크, 빨간색의 네온사인들이 저마다 자기주장을 하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지만, 그런 어지러움마저도 기분 좋게 느껴질 만큼 라스베이거스의 분위기는 강렬했다. 초등학교 웅변대회에서 중간에 할 말을 까먹었을 때 이후로 이대리의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 건 처음이었고, 후텁지근한 서부의 공기조차 달게 느껴지는 휴가가 이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대리는 생각했다. ​ ​ ​ ​ ​ "Sorry. Where is the Casino?" ​ ​ ​ ​..

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8:21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9

​ ​ "죄송합니다........" ​ ​ ​ ​ 이대리가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5분이었다. 1시간 45분 지각. 김부장은 이대리를 힐끗 보더니, 신경 쓰지 않는 듯 대답했다. ​ ​ ​ ​ ​ "이프로 술 마셨어? 아예 반차 쓰지 그랬어~ 상관없는데. 별일 있어서 안 나오나 했다 야. 다음부턴 늦지 마~" ​ ​ ​ ​ ​ 시대가 변하고 상사가 조금 욕만 해도 사내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는 시대. 몸을 사리는 김부장은 이대리에게 별말을 하진 않았지만 살짝 튀어나온 관자놀이의 힘줄은 김부장의 언짢음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매일 7시 50분까지 출근하는 김부장이, 지각한 이대리를 얼마나 탐탁지 않게 생각할지 이대리는 잘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회사가 장난이야?' 같은, 그 옛날 폴더폰처럼 낡은 ..

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8:21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8

​ ​ ​ "야금야금 모아서 뭐가 가능한 건 애초에 끝났어.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니까?" ​ ​ ​ ​ ​ ​ "이 새끼 또 시작이네. 고기나 먹어 새끼야." ​ ​ ​ ​ ​ ​ 이대리는 J가 장황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기 전에 말을 끊었다. M이 듣고싶어하지 않아하는 눈치일 뿐더러, 이대리는 괜히 이러쿵저러쿵 논쟁을 하다 분위기가 애매해지는 것을 원하는 않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다툼을 해결하지도 않지만 맞딱뜨리지도 않는 이대리의 성격은 편리했지만, 가끔은 너무 좋게좋게만 가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가 헷갈리기도 했다. 그냥 모두가 좋은 소리만 하는 비즈니스 관계처럼. ​ ​ ​ ​ ​ "에휴 그래. 술이나 마시자. " ​ ​ ​ ​ ​ 꼴꼴꼴꼴꼴. ​ ​ ​ ​ ​ 소주잔이 기다렸다는듯이 소주를 ..

이대리 2021. 5. 28. 18:20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6

​ "1킬로미터 앞에서 좌측 고가도로 진입입니다. 1,2차로로 주행하세요. " ​ ​ ​ ​ ​ ​ 조과장의 벤츠에서는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 냄새가 났다. 조과장은 업무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아마 서글서글하고 꼼꼼한 성격 덕에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었다. 비싼 옷과 외제차, 비싼 시계를 가지고 다녔지만 미워보이지 않는 그가 이대리는 신기했다. 항상 정돈되고 깔끔한 말과 행동, 겉모습까지. 이대리는 차에서 나는 와이셔츠 냄새가 조과장 자체의 냄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 ​ ​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 갔다 멈췄다를 반복했지만 조과장의 벤츠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대리는 운전과 냄새가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 ​ ​ ​ "이..

이대리 2021. 5. 28. 18:19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7

​ ​ "이대리, 집으로 바로 가? " ​ ​ ​ ​ ​ 출장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 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과 나오는 것과, 조과장과 나오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조과장은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흘리지 않고 전달하는 방법을 알았으며, 아무리 벽 같은 거래처 꼰대도 조과장과 이야기하다보면 말랑말랑해지곤 했다. 평일 5시에 퇴근을 하게 해주시는 사랑스러운 조과장님. 이대리는 할수만 있다면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다. 아. 뽀뽀해줄 걸 알았으면 점심에 고등어구이 안 시키는건데. ​ ​ ​ ​ ​ "아 아니요!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요. 마포로 갑니다." ​ ​ ​ ​ "아 그래? 나도 오늘 그 쪽으로 가는데. 가다가 내려줄테니까 타. " ​ ​ ​ ​ "엇 감사합니다.."..

이대리 2021. 5. 28. 18:19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5

​ '4월 급여가 입금되었으니, 인사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 ​ ​ ​ ​ ​ 25일마다 오는 산타클로스가 어김없이 이번달에도 찾아왔다.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알고 있지만 이대리는 인사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 닭가슴살 같은 삶에 가끔 찾아오는 닭다리를 보려고. ​ ​ ​ ​ ​ ​ 총 급여액 4백만원, 소득세 22만원, 연금 17만원, 건강보험료 13만원, 공제회 등등.. . 이대리의 은행 어플에는 3백 50만원이 입금되었다는 알람이 떴다. ​ ​ ​ ​ ​ '350... 350... 큰 돈인데... ' ​ ​ ​ ​ ​ ​ ​ 이대리의 아버지는 공무원이었고, 지금도 5백 남짓한 월급을 받았다. 이대리가 4년차에 350을 받는다고 했을 때, 역시 대기업이라며 자랑스러워하시던 모습이 생생했다..

이대리 2021. 5. 28. 18:18

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4

​ ​ 철커덕철커덕. ​ ​ ​ 5시 50분에 나왔더니 평소보다는 지하철이 한산했다. 이대리는 오늘 스크린골프 때문에 일찍 퇴근한 김부장이 참 고마울 뿐이었다. 이렇게 운이 좋으니, 보러가는 전세집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대리는 들떴다. ​ ​ ​ '직방에 올라온게... 1억4천 이었으니까... ' ​ ​ ​ ​ 지금 이대리는 대학동의 전세 8천짜리 집에 살았다. 강남에 있는 초일류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것이, 강남에 살 만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 가까운 강남, 교대, 서초, 방배, 사당... 하나같이 무자본 초년생이 갈 집은 없었다. 회사에 가까울수록 원룸 전세값은 5천씩 뛰었고, 이대리는 고시생과 초년생과 대학생을 안아주는 고시촌의 품에 안겼다. ​ ​ ​ ​ ​ '1억 4천에..

이대리 2021. 5.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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